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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향수추천

가을 겨울에 올리브영에서 가성비 좋은 남자 향수 추천, 베르사체 에로스(Versace-Eros)

향수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향수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의 추천 향수는 베르사체의 <에로스>입니다.

 

 

베르사체 <에로스>

 

 

진한 바닐라에
민트 한 스푼,
청사과 한 스푼

 

 

<에로스> 총평
  • 내 점수 : 4.0 / 5.0
  • 가격 : [30ml] 51,000원 / [50ml] 74,000원 (올리브영 정가 기준) 
  • 사람들 반응 : 좋은 편(☆)
  • 지속력 : 좋음(★)
  • 확산력 : 좋음(★)
  • 어울리는 계절 : 가을, 겨울
  • 연령대 : 20대 중반 이상
  • 분위기 : 다소 무게감이 있고 따뜻하며 부드러운 느낌

 

 

<에로스>는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에서 2012년에 출시한 향수입니다

출시한 이래로 전세계적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향수이며,

최근에 EDP, Parfum, 에로스 플레임 등 다양한 flanker 버전들을 낳고 있는 명작입니다.

 

사실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찬밥 신세를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서양에서는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언급되는 스테디셀러입니다.

 

향수 전문 사이트 프래그런티카에서 5점 만점에 4.02점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료와 향기

<에로스> 향료 (출처 : www.fragrantica.com)

 

 

<에로스>에 정체성이 되는 메인 향료는 민트, 청사과, 바닐라입니다.

 

<에로스>를 떠올리면 아주 진한 바닐라 향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의외로 첫 향은 민트의 프레쉬함을 갖고 있습니다.

탑 노트에서 민트의 청량감과 청사과 특유의 달콤청량함, 그리고 레몬의 새콤함이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봄·여름 향수에서 많이 쓰이는 가벼운 느낌의 향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향이 결코 가볍지는 않습니다.

 

바로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의 통카빈과 바닐라의 존재감이 워낙 세서 그런데요.

청량하고 프레쉬한 향이 묵직함과 만나면서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민트, 청사과, 바닐라 향은 탑 노트부터 베이스 노트까지 사라지지 않고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시간에 따라 중점이 되는 향이 달라집니다. 탑 노트에서 민트, 청사과의 존재감이 강했다면,

30분 정도가 지난 후부터는 통카빈과 바닐라의 달달함이 향의 중심을 이룹니다.

 

사실 <에로스>는 통카빈, 바닐라의 개성이 80%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하고 달달한 향기입니다.

그런 뻔한 향기에 민트와 청사과는 <에로스>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저렴한 향수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퍼포먼스에 재미있는 향의 구성을 가졌으니

이만하면 가성비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카빈은 쿠마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콩의 일종인데, 고소하고 달달한 향을 내는 데 주로 쓰입니다.

바닐라와 향이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속력과 확산력

<에로스> 지속력과 확산력 (출처 : www.fragrantica.com)

 

 

제가 생각하는 <에로스>의 지속력과 확산력은 모두 '좋음' 입니다.

제 피부 기준으로 지속력은 5~6시간 정도, 확산력은 제 주변 공간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프래그런티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투표한 결과인데, 지속력과 확산력에서 '강함'의 의견이 많네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변 반응 / 사용후기

베르사체 <에로스> EDT 30ml

 

 

<에로스>는 존재감이 강한 향수이기 때문에 실내 오피스에서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제가 외출을 많이 하는 타입은 아니다 보니 손이 많이 가는 향수는 아니라서 사람들의 반응을 많이 듣지는 못 했습니다만,

싫다는 사람은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제 경험상 인간은 본능적으로 달달한 향기를 좋아하거든요.

다만 존재감이 강하니 양 조절을 하지 못한다면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올리브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착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 외출용으로 하나쯤 소장해두면

참 좋을 것 같은 향수입니다.

추천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