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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향수추천

가성비 남자향수 추천, 알마프-클럽 드 누잇 시아지(Armaf-Club de Nuit Sillage) (크리드 실버 마운틴 워터 클론 향수)

향수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향수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의 추천 향수는 알마프의 클럽 드 누잇 시아지(Club de Nuit Sillage)입니다.

 

 

알마프 - 클럽 드 누잇 시아지

 

 

남자라면 무조건 소유해야 할 가성비 끝판왕

 

클럽 드 누잇 시아지 총평
  • 내 점수 : 4.2 / 5.0
  • 가격 : [105ml] 80,000원 (알마프 공식스토어)
  • 사람들 반응 : 좋음(★)
  • 지속력 : 좋음(★)
  • 확산력 : 좋음(★)
  • 어울리는 계절 : 사계절(한여름은 힘듦)
  • 연령대 : 20대 중반 이상
  • 분위기 : 밝고 차가운 느낌에서 점차 따뜻해지며, 다소 무거움

 

 

클론 전문 브랜드.... 알마프에서 2020년에 출시한 향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5년에 출시한 클럽 드 누잇 인텐스 맨(Club de Nuit Intense Men, 이하 CDNIM)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진 알마프가 2020년에 또 한 번 크게 사고를 친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2022.02.28 - [리뷰/향수추천] - 남자향수 추천, (크리드 어벤투스 클론) 알마프 클럽드누잇 리미티드 에디션 퍼퓸 (Armaf-Club de Nuit limited edition parfum) 솔직 후기

 

CDNIM 이 크리드의 어벤투스 클론으로 유명하다면, 클럽 드 누잇 시아지(이하 시아지)는 크리드의 실버마운틴워터(이하 SMW) 클론 향수입니다.

 

완성도 측면에서 시아지는 CDNIM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DNIM이 어벤투스와 비교했을 때 탑노트가 많이 다르고 본품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면, 시아지는 SMW와 정말 똑같다는 평이 많으며 오히려 지속력/확산력이 더 강해지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거의 크리드에서 SMW 인텐스 버전을 출시했다고 해도 믿을 만한 수준입니다.

 

시아지는 프래그런티카에서 5점 만점에 4.13점으로써 준수한 평을 받고 있습니다.

 

 

향료와 향기

클럽 드 누잇 시아지 향료 (출처 : www.fragrantica.com)

 

 

우선, 향이 굉장히 복합적이고 잘 조화되고 있으며, 트레일 역시 직선적이지 않습니다.

보통 퀄리티 좋고 비싼 향수들이 이러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시아지보다는 SMW의 작품성이 느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글에서 쓰는 '향료와 향기'는 Creed 의 SMW에 대한 평가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향이 복합적이라서 솔직히 제 내공으로는 이 향을 분석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탑노트에서 베르가못의 시트러스함이 기분 좋게 뿜어져 나오는데, 이 때 SMW 특유의 '시원한 느낌' 의 향이 함께 납니다. 'Silver Mountain Water' 라는 이름처럼 '설산에서 흐르는 물'이 정말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향수의 네이밍과 향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향수는 없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여하튼 블랙 커런트와 녹차향, 그리고 다양한 향료들이 잘 조화되어서 이러한 향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향이 전반적으로 머스키해지면서 다소 따뜻한 느낌으로 변모합니다. 쌉싸름한 향도 남게 되는데, 시더우드의 향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결론은, 변화무쌍한 향과 그 트레일에서 작품성이 잘 느껴지는 향수입니다.

  ※ 물론 크리드의 SMW에 대한 평입니다. 시아지는 그저 클론 향수에 불과하지요...

 

 

지속력과 확산력

클럽 드 누잇 시아지 지속력과 확산력 (출처 : www.fragrantica.com)

제가 생각하는 시아지의 지속력은 '좋음', 확산력 역시 '좋음' 입니다.

제 피부 기준으로 지속력은 5~6시간 정도, 확산력은 제 주변 공간에서 존재감이 드러나는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프래그런티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투표한 결과인데 지속력은 좋음, 확산력은 보통이 많네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사용후기(주변 반응)

클럽 드 누잇 시아지 105ml

 

 

이 향수를 사용하면서 주변으로부터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향이 개성있고 독특하다, 비싼 향처럼 느껴진다, 허브향이 나는데 좋다' 등이 기억에 남네요.

 

반면에 너무 진하게 뿌렸을 때는 독하다는 불호드백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확실히 존재감이 있는 향수니까 조절해서 뿌리시는 것을 권합니다.

 

young 한 바이브는 아니기 때문에 20대 중반 이후의 남성이 쓰는 게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클론향수가 오리지널리티의 독창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결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크리드의 사악하디 사악한 가격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사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말 이만한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이면 무조건 바틀 하나 정도는 소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