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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향수추천

랄라블라 가성비 남자향수 추천, 알프레드 던힐-아이콘(Alfred Dunhill-Icon)

향수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향수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의 추천 향수는 알프레드 던힐의 아이콘입니다.

 

 

알프레드 던힐 - 아이콘

 

 

청포도 에이드와 은단의 미묘한 만남

 

1893년에 설립된 영국 패션 브랜드 '던힐'에서 2015년에 출시한 향수입니다.

'던힐'이 우리나라에서는 담배로만 유명해서 그런지, 패션 브랜드인 것을 처음 알았을 때 꽤나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던힐 아이콘은 우리나라에서는 딱히 유명하지 않은 향수입니다.

비주류 향수에 속하는데 우연히 드럭스토어 '랄라블라'에 갔다가 접하게 된 향수죠.

시향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코통사고'난 향수는 생각보다 많이 없었는데,, 정말 좋았거든요..

 

바틀도 독창적이고 꽤 감각적이죠? 자동차 엔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해외에서는 출시됨과 동시에 제법 인기 있는 향수였습니다. 프래그런티카 기준 5점 만점에 4.20점으로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콘 총평
  • 내 점수 : 4.3 / 5.0
  • 가격 : [50ml] 95,000원 (정가 기준)
  • 사람들 반응 : 좋음(★)
  • 지속력 : 보통(★)
  • 확산력 : 보통(★)
  • 어울리는 계절 : 사계절
  • 연령대 : 20대 중반 이상
  • 분위기 : 살짝 어두운 톤에 차가운 느낌

 

 

향료와 향기

아이콘 향료 (출처 : www.fragrantica.com)

 

 

아이콘은 탑노트의 네롤리, 베르가못, 블랙페퍼가 향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메인 향료로 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네롤리가 메인으로 쓰인 향수들을 좋아하는데, 보통은 네롤리 꽃 향의 예쁨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콘은 베르가못이 적절하게 배합되면서 남성스러운 네롤리향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톡 쏘는 블랙페퍼까지 한 스푼 첨가되니, 예쁜 네롤리 꽃이 훌륭한 남성향수로 재탄생되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향의 트레일 변화는 쓰인 향료들에 비해 의외로 없습니다. 탑노트부터 잔향까지 직선적으로 쭉 이어집니다.

 

한 때 블랙페퍼의 톡 쏘는 느낌이 '은단' 향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고, 네롤리+베르가못의 조합은 청포도 에이드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에 "청포도 에이드와 은단의 미묘한 만남" 이라고 적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지속력과 확산력

아이콘 지속력과 확산력 (출처 : www.fragrantica.com)

제가 생각하는 아이콘의 지속력과 확산력은 모두 '보통' 입니다.

제 피부 기준으로 지속력은 3~4시간 정도, 확산력은 제 주변에서 은은하게 발향되는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프래그런티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투표한 결과인데, 지속력과 확산력 모두 '보통'이 많네요.

다른 사람들도 저와 생각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용후기(주변 반응)

던힐 아이콘 50ml

 

사용하면서 호평을 많이 받았던 향수입니다. 

'섹시하다', '향이 정말 좋다', '되게 잘 어울린다' 등의 평을 받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어딘가 익숙한 듯 싶으면서도 딱히 비슷한 향수는 떠오르지 않는, 대중성과 개성을 겸비한 향수입니다.

(그나마 메종 마르지엘라의 Flying이라는 향수가 어느 정도의 DNA를 같이 공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남자향수 바이브인데, 또 무겁고 진중한 느낌은 아니라서 샤프한 느낌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모로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향수입니다.

 

랄라블라와 같은 드럭스토어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