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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향수추천

남녀 공용향수 추천, 바이레도 발다프리크(Byredo-Bal d'Afrique) 솔직후기

향수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향수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의 추천 향수는 바이레도의 발다프리크입니다.

 

 

바이레도 <발다프리크>

 

 

기분 좋은 달달한 꽃 향기

 

 

발 다 프리크는 2009년에 바이레도에서 런칭된 향수입니다. 프래그런티카(www.fragrantica.com) 기준 5점 만점에 4.15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발 다 프리크'라는 이름은 '아프리카의 축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만큼 발랄한 분위기를 주는 향입니다. 

 

 

발다프리크 총평
  • 내 점수 : 4.3 / 5.0
  • 가격 : [50ml] 240,000원 / [100ml] 340,000원 (백화점 정가 기준)
  • 사람들 반응 : 아주 좋음(★)
  • 지속력 : 보통(★)
  • 확산력 : 보통(★)
  • 어울리는 계절 : 봄, 가을, 겨울
  • 연령대 : 10대 ~ 30대
  • 분위기 : 밝은 톤

 

 

향료

발 다 프리크에 쓰인 향료 (fragratica 사진 참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굉장히 복합적인 향료들이 쓰였습니다.

일반인의 코는 향수에 쓰인 모든 향료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제 코에 두드러지는 향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탑노트에 아말피 레몬과 베르가못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시트러스로 향이 시작됨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분사하자마자 나는 향은 오렌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상큼합니다.

시트러스가 금방 날아가면서 이내 Tagetes(매리 골드) 향이 꽃 피어 오릅니다. 발다프리크에는 아프리칸 매리골드 향이 쓰였다고 하는데, '아프리카의 축제' 라는 네이밍이 참 잘 어울리네요.

처음부터 잔향까지 향의 트레일을 쭉 이끌고 나가는 향이 바로 이 매리골드 향입니다.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이국적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꽃 향기' 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국적이고, 아주 달달하고, 어쩌면 느끼한 바이브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베이스 노트의 베티버, 엠버, 머스크, 시더 등은 사실 잘 안 느껴집니다. 매리골드 향이 워낙 지배적이거든요. 하지만 노트 구성을 보면 아시다시피 향에 제법 무게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꽃 향기라고 해서 마냥 밝고 화사한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무게와 진중함을 더해줍니다.

 

 

지속력 / 확산력(발향)

발 다 프리크의 지속력과 확산력 (fragrantica 사진 참조)

 

발다프리크의 지속력과 확산력은 보통입니다. 위 사진은 프래그런티카에서 사람들이 투표한 결과입니다.

사람들은 지속/확산 모두 보통 정도로 평가하고 있고 저 또한 나쁘지도, 그렇다고 썩 좋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치화하자면 제 피부에서 3~4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 같고, 제 주변에서 은은하게 코를 스치는 정도로 발향됩니다.

 

 

실제 후기 (주변 반응)

발다프리크를 뿌릴 때 향이 좋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안 좋은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호불호가 없는 향수입니다. 지속/확산이 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직장에서 데일리로 부담없이 뿌리기 좋습니다.

포스트 서두에서 제가 "기분 좋은 달달한 꽃 향기' 라고 표현했는데, 포인트는 '달달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리골드 향이 흔히 맡을 수 있는 향이 아니다보니 꽃 향기라기보다는 과일 향기, 맛있는 향 등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기분 좋은 달달함을 데일리로 느끼고 싶다면, 발다프리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