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패션의 완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향수를 뿌리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험을 다들 한 번쯤은 해보셨을 거예요.
오늘의 추천 향수는 끌로에의 <앱솔루 드 퍼퓸>입니다.
장미의
장미에 의한
장미를 위한
<앱솔루 드 퍼퓸> 총평
- 내 점수 : 4.1 / 5.0
- 가격 : [30ml] 64,310원, [50ml] 96,000원, [75ml] 14,9000원 (네이버 쇼핑몰 최저가 기준)
- 사람들 반응 : 좋음(★★★★)
- 지속력 : 좋은 편(★★★☆)
- 확산력 : 좋은 편(★★★☆)
- 어울리는 계절 : 사계절 (한여름 지양)
- 연령대 : 20대 중반 이상
- 분위기 : 밝고 부드러우며 다소 무게감 있음 / 여성적
프랑스 패션 브랜드, '끌로에'에서 2017년에 출시한 향수입니다.
사실 이 향수의 오리지널 버전은 2008년에 출시한 <끌로에 EDP>입니다.
<끌로에 EDP>가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수많은 변형 작품(flanker)들이 나오게 되었고,
오늘 소개할 <앱솔루 드 퍼퓸>은 <끌로에 EDP>의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출시된 한정판 향수입니다.
* 한정판이지만 온라인에서는 계속 판매하고 있습니다.
flanker 버전이지만 오리지널과 90% 이상의 DNA를 공유하고 있는 향수입니다.
따라서 <끌로에 EDP>의 결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올리브영에서 <끌로에 EDP>를 시향해본다면, <앱솔루 드 퍼퓸>의 느낌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거예요.
향수 전문 사이트 프래그런티카에서는 5점 만점에 3.97점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료와 향기
<앱솔루 드 퍼퓸>의 정체성이자 거의 유일하게 느껴지는 향료는 장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끌로에 EDP>와 큰 차이는 없지만, 비교를 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끌로에 EDP>는 탑 노트에 리치(Litchi)가 쓰였기 때문에 조금 더 프루티하고,
장미뿐 아니라 훨씬 다양한 꽃들이 쓰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입체적이고 풍성한 느낌이 있습니다.
반면에 <앱솔루 드 퍼퓸>은 단조로운 느낌은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장미를 훨씬 강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단점이랄 것은 없고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프루티함은 거의 없고, 장미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더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네요.
미들 노트의 패츌리나 베이스 노트의 바닐라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향이 직선적이고 트레일 변화 없이 장미로 시작하여 장미로 끝나는 향수입니다.
장미도 쓰인 향수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느낌과 향을 내기 마련인데, <앱솔루 드 퍼퓸>의 장미는 어떨까요?
당연하게도 자연 친화적인 생장미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인공적인 느낌으로 예쁘게 표현한 장미인데, 그렇다고 케미컬하다거나 분내가 풀풀나는 느낌은 아닙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향수라서 그런지 저는 '우아하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지속력과 확산력
제가 생각하는 <앱솔루 드 퍼퓸>의 지속력과 확산력은 모두 '좋은 편'입니다.
제 피부 기준으로 지속력은 4~5시간 정도, 확산력은 제 주변에서 은은한 존재감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프래그런티카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투표한 결과인데, 지속력은 '좋음', 확산력은 '보통'의 의견이 많네요.
저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변 반응 / 사용후기
<앱솔루 드 퍼퓸>은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한정판이지만
그와 비슷한 <끌로에 EDP>는 세계적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향수입니다.
특히 올리브영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여성 분들에게 '끌로에'는 '랑방'과 함께
국민 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이며, 특히 그중에서도 <끌로에 EDP>는 가장 인기 많은 향수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앱솔루 드 퍼퓸> 역시 호불호 없이 누구든 좋아할 거라고 확신하는 향수입니다.
<끌로에 EDP>보다 장미가 보다 강조된 향수를 원하신다면,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실 비슷하기 때문에 그냥 올리브영에서 할인할 때 <끌로에 EDP> 사는 거 추천